확인학습문제 제6강
확인학습문제 제6강
설교자가 본문을 정할 때 가져야 할 태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원칙적으로 본문의 선정은 기도와 명상 가운데 이루어져야 한다.
설교자 자신이 조금의 노력만 기울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본문이어야 한다.
회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새로운 본문만을 찾는다거나 이미 설교한 본문은 피하려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
설교 본문은 매주일 임박하여 찾는 것보다 교회력에 따른 성서일과나 그 외의 방법에 따라 미리 정하는 것이 매우 유익하다.
본문의 길이는 강해 설교의 경우는 한 장이나 한 문단이 될 수 있으며, 본문 설교나 주제 설교의 경우에는 5절 이내가 보통이다.
본문을 해석하는 다양한 방법에는 어떤 방법들이 있습니까?
은유적 해석
180년 알렉산드리아의 기독교 내에서 활약했던 판타이누스학파에 의하여 발전된 것.
대표적 인물로는 클레멘크와 오리겐이 있다.
성경이 기본적으로 문자적, 도덕적, 영적인 의미를 주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영적인 의미가 최상의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성경 본문마다 암시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심오한 영적인 의미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해석 방법은 개연성이 있는 영적인 의미의 발굴을 가져오는 장점이 있으나, 성경의 확실한 근거가 없이 해석자의 주관적인 해석으로 말씀의 참뜻을 오도하게 되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
교리적 해석
해석자가 속해 있는 교단의 교리를 모든 석의 작업의 지배적인 원리로 삼고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이다.
2세기 초반부터 발전, 아우구스티누스에 이르러서는 본문을 해석하기 어려울 때에는 먼저 그 본문을 정통 교회와 교회의 권위에 비추어 해석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들이 나왔다.
개 교회가 속해 있는 교단의 신학적인 이론이 성경 해석의 원리로 등장하고 신조상의 전통에 얽매인 성경 해석을 가져와야 하는 지극히 한정된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낳게 되었다.
신비적 해석
교리적 해석에 대한 반작용으로 중세에 널리 알려진 해석 방법이다.
버나드로부터 시작되어 종교개혁 이후 독일의 경건주의자들과 미국의 퀘이카 교도들이 아주 활발하게 사용했던 해석 방법이다.
문법적인 원칙이나 단어의 분석보다 우선적으로 성령님의 감동과 인도를 통하여 느껴지고 깨달아진 내적인 조명을 절대시 하였다.
과도한 은유화와 피상적인 해석 및 주관주의에 빠지게 된다는 약점이 지적된다.
합리주의적 해석
19세기 중엽에 절정을 이룬 합리주의의 영향을 받은 해석 방법이다.
인간의 지성과 경험에 의하여 종교적인 것도 합리적으로 해석되고 이해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고정 관념이 발생하였고, 초자연적인 현상과 기적, 또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역사와 계시에까지 인간 지성과 연결된 합리성을 추구하기에 이르렀다.
기적, 대속적인 희생, 제사, 부활, 영원한 심판, 천사와 악마의 존재들은 당신의 미신적인 생각과 편견 및 무지에 동조한 결과로 생겨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하였다.
해석자의 특유한 신앙의 형태나 상상력의 지배를 받기도 하였다.
현대적 해석
양식비평적인 접근 방법: 성경 전승의 다양한 층들을 인식하고 탐구하려는 노력으로서 원시 복음 전승의 연속적인 계층을 판별하고 그것을 형성시킨 역사적인 요소들을 탐지하려는 노력에 그 초점을 둔다.
신정통주의적 해석: 일반적으로 상징적 해석의 경향으로서 신화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려는 방법들이다. 이는 신학적인 진리는 그것이 제시된 역사적인 지평에 의존하지 않고 있다는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반신화적이고 실존적인 성경 해석방법의 대표적인 인물은 루돌프 불트만으로 이 해석 방법은 복음의 본질, 곧 케리그마는 복음서의 내용에 부착된 신화적인 요소를 제거하거나 파악함으로써만 확정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입장은 성경에 나타난 신화는 현대 과학 시대의 감각 감정과 사고방식과는 양립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문법적, 역사적, 신학적 해석
문법적인 원리와 역사적인 사실들에 의거한 것으로 초기 기독교 시대에 안디옥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시리아 학파에서 활발하게 사용하였다.
종교 개혁 시대에는 마틴 루터와 존 칼빈과 같은 종교개혁자들이 건전한 성경 해석 방법으로 사용한 바 있다.
이 해석 방법은 문법적인 구조와 수사학적인 양식, 어휘 등과 같은 문학적인 요소를 상세하게 연구하고, 또한 해석하고자 하는 본문이 기록되어진 그 때 당시의 삶에서 찾아진 역사적인 사실까지 연구하면서 본문을 이해하려는 해석 방법이다.
신학적인 해석은 성경의 각 본문이 담고 있는 본질적인 진리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을 강조한다.
이 방법은 가장 성실한 것으로 오늘의 성서 신학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해석 방법 중의 하나이다.
주어진 본문에서 설교자와 회중이 보다 더 정확하게 하나님의 깊은 뜻을 받기 위해 필요한 단계(제임스 클리랜드)
그 말씀이 주어질 때 삶의 자리를 중심한 고찰 혹은 석의를 통하여 그 당시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그 말씀의 중심에 흐르는 기쁜 소식의 진리성을 해석 또는 강해하여 줌으로써 항존적인 진리를 발견해야 한다.
발견된 절대 진리의 메시지를 복된 소식으로 오늘의 현장에 적용시켜 선포된 진리가 구체화되어져야 한다.
설교자가 통과해야 할 단계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 가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 보십시오.
석의
말씀의 운반자가 운반해야 할 말씀의 뜻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한 발자국도 뗄 수 없다.
설교자가 자신의 생각대로 그 말씀을 이해하여 함부로 해석을 했다가 그 뜻을 벗어났을 경우 그 책임은 실로 막중하다.
신학자들은 그 최선의 방법으로서 기록된 언어의 문법적인 분석과 본문의 삶의 자리에 대한 깊은 연구를 통하여 그 의미를 포착하도록 권하고 있다.
설교자가 성경 원어를 분석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따르긴 하지만, 본문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유용한 시간과 주석 등을 확보해서라도 이 기본적인 본문 연구의 단계를 꼭 거쳐야 한다.
석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본문의 깊은 뜻이 파악되고 서서히 설교자의 머리에 설교를 통하여 선포되어져야 할 소중한 생각들이 떠오르는 것을 영상 이라고 한다. 이 때의 영상을 미리 준비한 노트에 빠짐없이 기록해 두어야 한다.
설교자는 발견되어진 영상을 성경학자들이 쓴 주석들과 대조하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때 석의되어 있는 학자들의 견해와 거리가 먼 경우라면 아낌없이 버리는 용단도 필요하다.
주해
설교자가 텍스트와의 대화를 위와 같이 갖게 될 때, 그 본문이 의도하는 근본적인 의미와 배경을 알 수 있는데, 이 단계가 끝난 후 주해의 작업을 펼쳐야 한다.
주해 작업이란 본문이 지금 여기의 역사 속에서 무엇을 말씀해 주고 있는지를 찾아내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설교자에게 깊은 명상과 기도가 필요하며, 하나님의 진리를 볼 수 있는 눈과 들을 수 있는 귀가 필요하다.
설교자는 이 과정을 통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한다.
하나님은 이 본문 속에서 무엇을 계시하고 있는가?
나 자신과 나의 양들은 어느 지점에 서서 이 설교의 말씀을 듣고 있는가?
이 말씀 속에 나타난 하나님과 나는 어떻게 해야 성공적인 만남을 이룰 수 있는가?
주해 과정에서는 말씀과 설교자와 그 말씀을 전달 받을 회중과 삼각 관계를 갖고 있는, 언제나 새로운 대화의 현시가 이룩되어야 한다.
“말씀과의 밀착이 설교자 안에서 먼저 형성되지 못하며, 그 메시지는 결코 말씀의 확식을 이룰 수 없다.” 고 클라이트 팬트는 주장한다.
이미 설정된 주제와 본문이 자신의 생각한 것과 일치점을 이루지 못했을 때 설교자는 주제를 바꾸든지 아니면 본문을 바꾸든지 하는 솔직한 결단이 필요하다.
적용
설교자가 철저한 본문 석의와 그 메시지를 부여 받은 주해의 과정을 끝냈을 때 다음으로 이어져야 할 일은 말씀의 현장화를 위한 적용 작업이다.
실질적으로 설교가 회중에게 결단을 촉구할 수 있는 적용이 없을 때에 그 설교는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다.
효과적인 적용을 위한 방법(다니엘 바우만)
메시지와 회중과의 간격을 메울 수 있는 예화를 통하여 그들의 생활과 말씀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한다.
회중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경우를 제시하여 타의가 아닌 자의에 의한 결단을 내리도록 돕는다.
암시를 하거나 제안하는 형태의 적용을 설교 속에서 시도한다.
개인이 복음과의 만남으로 발생한 감동적인 간증 등을 들어 결단의 산 예증들을 보인다.
자신이 외친 설교가 정직한 의미에서 하나님 말씀의 대언 또는 전달인지, 아니며 자신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고집하는 모순을 범하고 있는지 스스로 평가해 보는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